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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본인이 남겨두는 건지, 뻗쳐 있는 머리가닥 몇 개를 제외하고는 나름 차분한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 고 율에게는 그 흔한 곱슬 문제로 고민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옅은 고동색의 머리칼과 영롱한 적갈색 눈동자는 그의 인상을 더욱 온화하게 만든다. 순해보이는 인상에 어울리지 않게 흰 밴드를 붙이고 있는데, 그 안에는 자그마한 흉터(아마 어렸을 적 생긴,)가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굳이 밖으로 드러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밴드를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교복 니트 위에 널널한 후드 집업을 입곤 한다. 교복 마이는 어찌나 불편한지, 학교 행사가 있을 때나 공식적인 사진 촬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잘 입지 않는다고 하더라. 주로 검정색이나 흰 색의 무지양말을 신지만, 덜 마른 무지양말 대신 캐릭터 양말을 신곤 한다. 꽤 귀엽다고 생각했는지,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들에게 발을 들어 양말을 자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바보였다. 검정색 컨버스화를 신고 있다. 달마다 나오는 용돈을 꼬박 모아 산 것. 얼마나 아껴 신는지, 꾀죄죄한 느낌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마음 넓은 그일지라도 누군가가 신고식을 논하며 고 율의 신발을 밟아준다면, 충격받은 얼굴로 신경질을 낼 게 뻔하다. 

[친절한, 말주변이 좋은, 호의적인]

앳된 얼굴과 다르게 그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질까, 늘 고민 중이었지. 물론 그에게 남을 웃게 만드는 유머 따위는 없었지만 그와 얘기를 나눈 사람들은 모두 고갤 끄덕일만큼, 고 율에게는 어떠한 포용력이 있었다. 순한 인상에 다정한 말투, 호의적인 태도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했다. 말버릇처럼 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말 끝에 " 그치? "라는 말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의 시초 또한 너의 공감을 얻기 위함이었겠지.

 

" 하하..거짓말이 통해야 거짓말을 만들기라도 하지, 그치? "

[거짓말을 못하는, 직설적인]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거짓말을 지독히도 못하는 점일 것이다. 의도치않게 직설적인 말을 내뱉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고쳐야 할 것들 중 하나였다. 거짓말을 할 일은 그리 흔치 않았지만, 그가 거짓말 할 때마다 말을 더듬거리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더라. 고 율은 선택권이 없다는걸 깨달은 후에야 바른대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 그냥 나랑 놀면 안돼? "

[생기 있는, 활발한, 외향적인]

물론 혼자라도 곧잘 놀기는 했지만, 그래도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 안심되는 녀석이다. 아마 네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이라면, 그는 은근스레 애교를 부리며 네 팔을 잡아 이끌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의도하지 않은 애교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 율은, 외향적인 성격이었지만 '지도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개개인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을 이끄는데는 자신이 없었으니까. 중학생 때부터 반장 추천을 받고는 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고 한다. 

성격

특징

1. 가족관계

그는 1남 1녀로, 15살 여동생을 한 명 두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건, 화목한 가정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다만, 한 가지 그가 부모님에게 바라는건, 한 달에 5만원인 용돈을 인상해주는 것이다.

 

2. 습관

박스핏의 널널한 후드집업을 자주 입고 다니는데, 후드 집업 끈을 각각 두 손으로 쥐고 다니곤 한다.  이 습관은 초등학생 때부터 가방 메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는데, 왜 잡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한 치의 고민도 없이 " 두 손이 허전하잖아. "라고 대답한다고 하더라.

 

3.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L 그는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을 몹시 좋아한다. 이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고.

그 때문인지, 처진 눈매가 꼭 강아지상이라고 하는 말들을 몹시 긍정적으로 듣는다고 한다. 다음 번엔 고양이의 집사가 되는 것이 그의 소망 중 하나이다! 전형적인 이과이며, 특히 물리 계열인 기계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방송부에서 엔지니어 일을 하면서, 전혀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

싫어하는 건 딱 정해져 있었다. 누군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는 사람들 또는 그런 부류.

사람의 됨됨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로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었지.

 

다른 채소는 다 잘먹으면서도, 가지는 그렇게도 싫어한다. 

어렸을 적에 가지를 먹다가 토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기에.

하지만 말캉말캉한 촉감이 여전히 기억나는지 녀석은 늘 진저리를 친다.

 

4. 신입 멤버 모집 면접

 고 율은 면접을 위해 특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것은 바로 '와르르 아재개그'. 조금이라도 피식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이었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몇 초 전까지 그 책을 읽었건만, 개그를 치는 순간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지는 바람에 재빨리 다시 머리를 굴렸다고 한다. 긴 시간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그 몇 초 후에, 결국 고 율은 'pick me'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그렇게, 어색한 목소리가 면접실 내부에 쩌렁쩌렁 울려퍼진 것이다.

고 율

17세

174cm 60kg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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