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부 명단

유나예
19세
160cm 48kg
여성
외관
이유를 딱 잘라 말하지는 못하지만 어째서인지 전체적으로 고상한 느낌이 드는 학생. 마른 체형에 긴 머리칼과 항상 옅게 미소짓고 있는 얼굴은 주변사람들에게 선하다는 첫인상을 주는 일등 공신이다. 그녀는 섬세하고 포근해 보이는 연갈색의 머리칼을 가지고 있다. 허리까지 오는 연갈색 머리는 거의 풀리다 싶이 된 웨이브가 남아있다. 머리칼의 끝은 레드브라운 색으로 염색되어 있다. 염색과 펌으로 머리결이 상했을 만도 한데 포근해보이면서도 찰랑거리는 머리결이라 의아하다. 머리결의 비결을 물으면 자신만의 비밀이라며 말해주지 않는다. 부드러운 눈매는 긴 속눈썹이 돋보인다. 연한 금빛을 띠는 자신의 눈동자 색을 그녀는 따뜻한 색이라며 매우 좋아한다. 분홍색의 동그란 세라믹 귀걸이를 차고 다닌다. 귀걸이를 선물로 받지 않는 이상 다른 귀걸이로 바꾸진 않을 것 같다. 교복을 깔끔하게 갖추어 입는 학생이다. 환절기에 마이는 입지 않지만 조금만 더 추워지면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복의 리본을 좋아하지만 한번에 잘 묶지는 못한다. 매일 아침 리본을 예쁘게 묶기 위해 거울 앞에서 한참 실랑이한다. 그녀가 늦잠이라도 잔 날에는 엉망으로 묶인 리본을 볼 수 있을지도?
[상냥한] [사교적인]
모든 사람을 모나지 않고 상냥하게 대한다.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람뿐만 아니라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대한다. 교내에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학생이 있다면 나서서 도와주는 걸 꺼리지 않는다. 그녀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그녀의 상냥함과 천사처럼 보였다는 미소를 아끼지 않고 칭찬한다. 겉모습만으로 다소 내성적일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낯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지내는 사교 활동을 즐긴다. 한편으로는 혼자만의 시간도 즐기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인 모습과 혼자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느긋한] [여유로운]
행동이나 몸짓이 다소 느려 느긋한 분위기를 풍긴다. 종종 말의 끝을 한 음절 정도 늘려 말하기 때문에 더 느긋해 보인다. 느긋한 모습은 겉모습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맡은 일의 처리도 느긋하게 하는 편이다. 시간이 촉박해질 때 까지 일을 잡아 끌기도 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도 다급해 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고 끝까지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한다. 그녀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을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답답해 하기도 한다.
[고집스러운] [솔직한]
첫인상은 대부분 ‘착해 보인다’ 이지만 실제로 나예와 친해지고 나면 첫인상과 조금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자칫 나예를 겉모습만으로 판단해 얕보지 않길 바란다. 나예를 잘 아는 주변사람들은 그녀가 고집스럽다고 혀를 내두른다. 한번 결정한 일은 포기하거나 마음을 바꾸는 일이 거의 없다. 의견이 충돌하면 곧잘 타인의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의견을 설득시키려고 바쁘다. 또한 그녀는 친절한 모습과는 별개로 아주 솔직하다. 그녀의 솔직함은 타인의 기분을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 수 있는 양면성을 띤다. 자칫 상대의 기분이 상할 말이라도 하고싶은 말은 해야 적성이 풀린다. 그녀와 친한 사람이라면 솔직한 말에 악의가 없다는 걸 알고 기분 나빠 하지 않겠지만…,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이가 잘못 틀어질지도 모르겠다.
성격
담요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사물함에는 예비용 담요를 준비해 둔다. 겨울에는 추워서, 여름에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봄과 가을에는 “환절기에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니까~”가 이유이다. 담요가 더러워서 쓰기 싫어질 것 같으면 빨아 놓은 새 담요를 가지고 온다. 항상 사용하는 물건이니만큼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담요가 자주 바뀐다. 대부분의 담요는 분홍색. 가장 좋아하는 담요는 분홍색의 토끼무늬 담요이다.
손을 자주 꼼지락거린다. 가만히 관찰해보면 이유없이 손톱 표면을 매만지고 있다. 이유는 없다. 무의식적으로 만진다.
학교에서의 성적은 중상위권이다. 문학소녀처럼 보인다는 얘기를 종종 듣지만 생명과학에 강한 이과생. 평소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이라 선생님들의 나예에 대한 평이 좋고 선생님들과 친하다.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종종 책상에 엎드려 담요를 뒤집어쓰고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깨우지 않으면 잘 일어나지 않아 쉬는시간부터 수업시간까지 연달아 4시간을 잔 기록이 있다. 나예가 수업 종이 쳤는데도 자고 있다면 흔들어 꺠워주자!
퍼즐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방송실에 가끔 퍼즐을 가지고 와 맞추고는 한다. 공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방송실 앞 복도에서 시작한다. 주변을 어지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그리고 꽤 빠르게 맞추기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는다.
고양이를 매우 좋아한다. 평소에는 느긋하게 걷다가도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호들갑 떨며 따라다닌다. 길고양이가 도망가면
뛰어서 놓칠 때 까지 따라다닌다.
방송부 부원 모집 면접의 장기자랑으로 피아노로 피노키오의 주제가 “When You Wish Upon a Star”을 연주했다. 피아노 연주도 훌륭했지만, 면접을 위해 전자피아노를 학교로 가져온 나예의 철저함이 학교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실제로 나예는 이정도의 일 - 피아노를 집에서 학교까지 옮기는 - 을 감수하면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싶었다고, 방송부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생일은 10월 20일, 혈액형은 O형이다.
외동딸이다. 나예의 고상한 느낌이 그녀를 곱게 키운 부모님의 덕일 거라고 친구들은 이야기한다.
좋아해~ : 포근한 담요, 디즈니와 지브리 영화의 ost,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 생과일 스무디, 오림 라디오
싫어해 : 벌레, 건포도, 커피, 자기자랑이 심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