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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부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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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희

18세

152cm 평균 -2kg

여성

외관

성격

춘희는 존재감이 없는 편이었다. 내향적이라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주목받는 것도 즐기지 않아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구경꾼에 그치곤 했다. 특별히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사람들의 뒤에 자리하는 그림자 같은 사람, 그것이 춘희였다. 그런 태도는 세상을 관망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때로는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만, 문득 뒤를 돌아보면 볼 수 있는 친구. 옅은 존재감 덕분일까, 춘희에게는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춘희는 조용하고 온순하지만,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 생각을 표현 할 때 상대의 눈치를 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이나 해야 하는 말은 꼭 했다. 타인에 관해 이야기 할 때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가차없이 단호한 말을 내뱉고는 했다.

춘희는 언제나 일을 손에 붙들고 있었다. 항상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 일을 하다가도 금세 마치고 저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그 일들이 눈에 띄는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히 해냈다. 어떻게 보면 일을 '찾아서'하는 것 같기도 했다. 상황 파악이 빠르고 분위기 파악에도 능해서 없던 일도 만들어 처리하곤 했다. 방송부 일을 할 때도 장비를 미리 챙겨놓는 등 부지런하게 돌아다니곤 했다. 키가 작아 잰걸음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춘희를 보고 누군가는 도토리를 구하러 쏘다니는 다람쥐를 떠올리기도 했다.

 

춘희는 무언가에 있어서 실패해도 금방 일어나 다시 도전했다. 속이 견고하고 단단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기도 했지만,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곤 해서 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문제를 바라보고, 또 해결했다. 겉은 불안해 보여도 속은 단단한 사람이 춘희였다.

 

침착한 성격은 대인관계에서도 잘 드러났다.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대인관계가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이타적이나 열정 또한 가지고 있는 속내를 엿본 이들은 춘희와 관계를 쌓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게다가 춘희 또한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지 않고 받아들여 인간관계를 잘 만들 수 있었다. 관찰력이 뛰어나서 사람들의 장단점을 쉽게 파악하기도 했는데, 이를 알고 타인에게 해주는 조언이 그들에게는 의욕이 되고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생일

2월 25일

물고기자리, 사향 장미

 

가족

어머니, 아버지

엄청난 늦둥이로 태어났다. 귀하게 얻은 자식이니만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이름, 하춘희

'봄 춘' 자에 '햇빛 희'. 春曦

봄볕 처럼 따스한 사람으로 자라나라는 의미로, 춘희의 탄생을 기뻐함과 동시에 앞날을 축복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이 담뿍 담겨있는 이름이다.

다소 촌스럽게 들릴 수 있는 이름이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 마음의 온도를 춘희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춘희'라고 부르는 것도, '쭌'이라고 부르는 것도 좋아하지만, '희야'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멋쩍어한다.

 

기억력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자주 보거나 특색있는 얼굴이 아닌, 오가며 몇 번 마주치기만 한 얼굴은 곧잘 잊어버리곤 한다. 때때로 자주 본 사람이더라도 이름과 얼굴을 잘못 매치시킨다.

 

방송부

주로 방송 장비를 만지는 엔지니어 포지션이고, 힘이 좋아 무거운 카메라나 앰프 등을 척척 잘 나른다. 간혼 교내방송 아나운서 역할을 해야 할 때는 고저 없는 목소리로 방송하곤 한다. 발음은 좋으나 귀에 쏙 들어오는 목소리는 아니다.

 

안경

시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글씨를 보거나 공부를 할 때는 안경을 쓴다. 알이 크고 테가 얇은 동그란 금 테 안경이다. 안경을 쓰고 있지 않을 때 잘 보이지 않아 눈을 가늘게 뜨다 보니,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가끔 인상을 찌푸리곤 한다. 안경을 쓰면 코가 낮아지는 기분이라 착용 전후로 콧대 마사지를 해준다. 춘희의 작은 습관.

 

담요

하늘색 바탕에 구름무늬가 그려진 담요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서 담요를 망토처럼 어깨에 두르거나, 치마처럼 허리에 두르고 다닌다. 담요에 달린 주머니에는 공깃돌과 카카오함유량이 높은 초콜릿을 넣어두었다.

 

공기

자칭 타칭 공기의 신. 손장난 치는 것을 좋아해서 줄곧 공기를 하다 보니 실력이 저절로 늘었다.  가벼운 공깃돌보단 무거운 공깃돌을 선호해서 공깃돌 두 개 분량의 철가루를 한 공깃돌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특별할 것 없는 플라스틱 공기이지만, 꽤나 묵직하다.

 

SNS

사진이 주를 이루는 SNS 계정을 하나 운영 중이다. 길거리에서 만난 고양이들 사진이 업로드되는 계정. 가끔 강아지들 사진이 올라오기도 한다. 분명 계정 이름은 '하춘희'가 맞는데, 올리는 사진들은 길냥이들이 대부분이다. 가끔 춘희의 그림자가 등장하는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말투

평이한 어조로 말을 하지만, 말과 말 사이에 3초정도 공백이 생긴다. 내뱉을 말을 한 번 생각하느라 생기는 텀이다. 긴 문장으로 말하기보다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

 

좋아하는 것

고양이, 풍경 사진, 쌉싸래한 음료

 

싫어하는 것

폭력, 쓴 것, 맛이 강한 음식

 

평판

"응? 누구요?"

"춘희요? 아, 조별 활동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조용하긴 해도 잘 참여해줘서 고마웠어요."

"성실한 학생이에요. 하나를 부탁하면 하나 이상을 해주더라구요~."

"걔가 좀 처음에만 다가가기 힘들지, 말 트면 되게 쉬운 애던데요?"

"그래도 좀 답답하긴 해요."

 

신입 면접 장기자랑

속으로는 방송부 면접에 장기자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내 담요 주머니에서 공깃돌을 꺼내더니 신들린 공기 실력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공기로는 부족하다 싶었는지 무거운 앰프를 크게 힘들이지 않고 들어 올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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